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꽁치캔에 머리가 껴 죽을 뻔한 길고양이를 구했다.
"고양이가 캔에 끼었어요!"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관이 달려가자 갈색 고양이는 앞이 보이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떨고 있었다.
주린 배를 움켜쥔 채 길거리를 배회하던 고양이는 재활용 쓰레기 속의 꽁치캔을 발견했다. 꽁치 냄새를 맡고 머리를 넣었지만 캔에 끼어 빠지지 않았던 것.
통조림 캔을 빼려 발버둥 치고 있는 고양이 때문에 경찰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본 주민이 절단기를 가져왔다.
경찰관들은 절단기로 조심스럽게 캔을 절단했고 10분 뒤 길 고양이는 상처하나 없이 구조됐다.
갈색 고양이는 시야를 확보하자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는 후문이다.
고양이가 통조림 캔에 끼는 사건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사건이다.
대부분 조심스럽게 빼면되지만 날카로운 부분에 다칠 수 있으므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마취 뒤 절단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