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누구를 성폭행할래?"
경찰대 교수가 수업 중 여학생들에게 성적 모욕감을 주는 행동을 했지만 감봉 처분에 그쳐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은 경찰대 최 모 교수가 학생 20여 명을 상대로 성폭행 관련 강의를 하던 중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며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모 교수는 지난해 12월 "성폭행범은 주로 체형이 아담한 여성을 겨냥한다"는 내용으로 성폭행 범죄 관련 수업을 이끌었다.
최 모 교수는 수업을 진행하다 갑자기 학생 중 여학생 2명을 지목해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남학생들에게 "여기 있는 둘 중 누구를 성폭행하겠냐"고 물었다.
당시 수업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남학생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 도중 수치심을 느낀 여학생들은 최 교수의 성희롱성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고, 대학 본부가 조사에 들어갔지만 감봉 3개월에 그쳤다.
최교수는 "이 내용은 외국 교재에 나오는 것"이라며 "임팩트 있게 설명하려했는데 전달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