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에게 절대 문을 열어줘선 안된다는 한 러시아 기숙사의 경고문이 누리꾼들을 폭소하게 했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 고양이 사진이 화제로 떠올랐다.
밝은 갈색과 진갈색이 섞인 이 귀여운 고양이는 창문 방범창에 매달려 애절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다.
고양이 간식을 하나 던져주며 쓰다듬어주고 싶지만 경고문에 적혀있는 말 때문에 사람들은 차마 문을 열 수 없었다.
경고문에 적혀있는 러시아 원문을 번역해보았다.
убедительная просьба! 제발 부탁합니다! не пускать кота в общагу! 이 수컷고양이를 기숙사로 들여보내지 마십시오! у нас уже 10 беременных кошек! 벌써 암컷 고양이 10마리가 임신했습니다! администра́ция
기숙사 사감 |
경고문 내용을 보니 이 고양이는 순진한 눈빛을 하고 있지만 사실 여색을 밝히는 응큼한 수컷 고양이였다.
이 내용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정말 웃기다", "암컷 고양이 열마리면 자식이 수십마리?", "고양이도 하는데...", "진짜 열어주면 안되겠다"며 폭소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길고양이들을 외면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결국 영역을 다른 곳으로 옮겨 그 곳에서도 수많은 새끼고양이를 낳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받게 하는 것이 옳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서울, 부산, 대전, 경기도 수원시 등에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지역 시청이나 구청에 신고하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