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9회에서 대통령이 쓰러진 틈을 타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는 장석주(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대통령 홍찬성(김용건 분)은 장석주의 병실에서 지병으로 인해 쓰러져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이를 지켜 본 장석주는 경호부장에게 “지금부터 대통령이 깨어나실때까지 헌법 제 71조에 의거해서 국무총리인 내가 대통령의 권한을 임시로 대행한다”라고 말하며 주요인사들을 소집해 자신의 승리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수술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온 장석주.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수술실에 누워 있는 대통령 홍찬성(김용건 분)을 보고 자신의 꿈을 이뤘음을 확신했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오랜 시간 음모를 꾸며온 장석주는 승리에 도취돼 그 동안 꾹꾹 눌러왔던 야심을 한 번에 폭발시키며 소름 돋는 광기를 드러냈다.
장석주는 “내가 말야 조선의 임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임금이 누군지 알아? 세조야 세조”라며 “이 양반이 뭘 좀 아는 사람이었어 센 놈과 약한 놈이 차이. 약한 놈! 제대로! 짓밟을 줄 알아야! 그게 센 놈이야!”라며 악랄한 본심과 자신의 오랜 야망을 보여줬다.
천호진은 5분동안 오랜 시간 숨겨온 장석주의 야망을 단숨에 폭발시켜 보는 이들을 쫄깃하게 했다. 무엇보다 그의 압도적 존재감이 드러난 5분간의 엔딩 연기는 안방극장을 완벽히 장악하며 시청자들을 ‘닥터 이방인’에 온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장석주가 밝힌 음모의 전말을 들은 대통령이 눈을 뜨고 박훈이 수술실에 등장하며 19회 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박훈이 원하던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장석주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8일 밤 10시 ‘닥터 이방인’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사진 = 닥터 이방인 ⓒ 아우라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