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넥타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남다른 무늬 때문이다.
28일 오후 5시인 현재까지 모두 4번의 대선 토론이 열렸다. 오늘 저녁 8시 또 한차례 대선 토론이 열린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토론회인만큼 각 후보의 '차림새'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각 후보들은 기본 정장차림에 정당 색깔을 활용한 소품으로 눈길을 끌곤 한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에게 유독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바로 '줄무늬' 넥타이다.
다른 후보들이 무늬가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자신의 정당 색깔이 강조되는 넥타이를 매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줄무늬 넥타이를 고집한다.
TV토론 뿐만 아니다. 유세 현장에서도, 선거 벽보에서도 문 후보는 줄무늬 넥타이만을 고집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를 '승리의 넥타이'로 풀이한다.
사선 줄무늬로 된 넥타이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즐겨 맸던 '승리의 넥타이'로 유명하다. 강인함을 보여준다는 승리의 상징이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가장 강인해보이면서 안정감을 느끼는 넥타이가 바로 줄무늬 넥타이다"라며 "후보가 꼭 정당 색깔의 넥타이를 맬 필요는 없다"거 설명했다.
줄무늬 넥타이를 처음 제안한 사람은 예종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이다. 그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이자 마케팅 전문가다.
예 본부장은 "줄무늬 넥타이는 열정과 자신감, 안정감과 신뢰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엔 "넥타이 그런 게 뭐가 중요하냐"고 했던 문 후보도 지금은 아주 만족해하며 넥타이를 맨다고 한다.
문 후보가 매는 진정한 승리의 넥타이가 될 수 있을까. 이제 11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결과에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