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웹툰작가 주호민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출연했던 국민TV 시사토크쇼 '맘마이스' 방송 장면 캡처본을 올렸다.
이 방송은 지난달 28일 촬영된 것으로 당시 방송에서 주호민은 대선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지지하는 분이 파괴되는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영상 32분 22초부터)
이어 그는 "그렇다면 2번과 6번 후보를 파괴하겠다"고 답했다.
기호 2번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기호 6번은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다.
센스 넘치는 그의 답변에 누리꾼들은 "낙선에서 끝나면 다행", "파괴왕의 무시무시한 지지", "애국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앞서 주호민은 '파괴왕'이라는 별명의 능력을 여러번 증명해보였다.
그가 다녔던 학과, 일했던 매장, 군복무한 군부대, 만화를 올렸던 포털사이트 등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이어 지난해 그가 청와대 방문 후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발생하고 이후 그가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 벽화작업을 하자 촛불집회로 인해 해당 스케이트장이 휴장하는 등의 사건이 일어났다.
또 바른정당 주호영 의원의 이름이 '주호민'으로 오타가 난 기사가 나가고 난 후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