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3년 전 음주운전 사건에 관련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 7일 강연문화콘텐츠 기업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한 '청춘페스티벌 2017'에 참여한 노홍철이 3만 여명의 사람들 앞에 섰다.
노홍철은 주제에 맞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며 관객들에게 듣고 싶은 키워드를 말해달라고 했다. 관객들이 '음주운전'과 '무한도전'이라고 말하자 강연이 시작됐다.
사죄를 드리고 싶다며 무릎을 꿇은 노홍철은 강연이 끝날 때까지 무릎을 꿇고 강연을 이어갔다. "짧은 거리를 대리운전으로 이동할 경우 대리 기사가 기분 나쁠 것 같았다"며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대리운전 모델이었던 그는 "짧은 거리를 가는데 대리를 부르면 젊은 사람이 놀면서 그런다 기분 나빠 하실 것 같아 운전대를 잡았다"며 그날의 사건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알콜 농도 측정에 관해서는 "채혈을 하면 일주일 시간이 생긴다고 해 방송이 있으니 시간을 벌어야 덜 피해를 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죄송하지만 음주운전이 아니었으면 방송을 그만 두지 못하고 지금처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그는 반성의 시간동안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나니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했어요"라며 본인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