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단 1초만 앉아있어도 치명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점차 더워지는 날씨와 함께 기승을 부릴 불청객 파리는 생각보다 더 위험한 존재였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음식 위에 파리가 1초만 앉아있어도 각종 병균이 퍼진다는 사실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는 부패한 음식이나 쓰레기, 배설물 등에 앉으면서 팔다리에 난 수많은 털에 약 200여 종의 세균을 묻히고는 옮기고 다닌다.
파리는 직접 음식을 씹을 수 없어 체내에 있는 소화 효소를 토해낸 후 이와 함께 음식을 섭취하는데, 이 과정에서 음식이 순식간에 오염되고 만다.
그러면서 살모넬라균, 장티푸스, 결핵, 탄저병, 콜레라와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을 옮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회충. 촌충 등 각종 기생충을 퍼뜨린다고 한다.
미국 코넬대학교 곤충학 박사 제프 스콧(Jeff Scott)은 "우리의 생각보다 파리는 매우 치명적이고 위험한 존재"라며 "음식에 단 1초만 파리가 앉아도 음식이 오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를 할 때 파리가 음식에 앉지 못하도록 철저히 경계해야 하며, 만약 앉았을 경우 오염된 부위를 반드시 떼어내고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시드니 대학의 의학 교수 카메론 웹(Cameron Webb)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파리가 앉았던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질병에 걸리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풀이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파리가 전하는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이어서 평소 질병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파리를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