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절한 목소리에 문재인 대통령은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영상에는 더불어민주당 공식 인스타그램 관리자로 알려진 한 여성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마주친 장면이 담겨있다.
여성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있는 쪽으로 오자 설레는 목소리로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이 때 여성은 "대통령님"이라고 외쳤지만 문 대통령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여성은 "가셨어. 못 찍었어요"라며 아쉬워했다.
그런데 이때 돌발상황이 일어났다.
엘리베이터에 탔던 문 대통령이 갑자기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왔고 "아까 누가 날 불렀어요?"라고 말을 걸며 이 여성 앞으로 다가가 손짓으로 인사를 하고 환하게 웃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바로 다시 엘리베이터에 올라야했지만 여성에게는 충분했다.
이를 본 여성은 "감사합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이니,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라고 말하며 기쁨에 어찌할 줄 몰라 했다.
이렇게 들뜬 여성의 모습에 주변에서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니'는 문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문재인'의 끝 글자 '인'을 따서 부르는 애칭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 하나하나 다 챙기는 센스", "연예인 팬미팅 출근길에서나 볼 법한 장면" "대통령도 관리자님도 너무 귀엽다"며 훈훈한 웃음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