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에서 산 3천원 그릇이 알고보니 '억' 소리 나는 보물이었다.
지난 2월 10일 인도네시아 온라인 미디어 메데르카는 단돈 3천원짜리 그릇이 알고보니 21억 가치를 지니고 있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07년 미국 뉴욕에 사는 A씨는 길을 지나다가 야드 세일(안 쓰는 물건을 마당 앞에 내놓고 파는 길거리 마켓)을 우연히 마주쳤다.
A씨는 그 곳에서 3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약 3000원)를 주고 그릇 하나를 샀다.
이후 6년 동안이나 집 거실에 그릇을 전시해놓고 그릇에 대한 별 생각 없이 지냈다.
그러던 2013년 어느날 갑자기 그릇의 가치가 궁금해진 A씨는 골동품 감정사를 찾아가 그릇의 가치를 감정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가져온 그릇을 이리저리 세밀하게 살펴보던 감정사는 "이 그릇은 무려 1천년 전 중국 송나라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분석하며 놀라워했다.
송나라는 960년부터 1279년까지 존재하며 중국을 통일한 나라로 우리나라와는 고려 때 활발히 교류한 바 있다.
감정사는 "이와 비슷한 도자기가 이미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전시중"이라며 "환산하기도 힘든 큰 가치를 지닌 물건"이라고 말했다.
이후 주인은 경매 업체 소더비에 그릇을 내놓았고 입찰 경매에서 무려 2백 2십만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약 21억 5천만원)을 낙찰받았다.
3천원짜리 그릇 하나로 로또에 당첨된 부를 누린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인생 역전", "완전 부럽다", "우리집 골동품 도자기도 감정받아볼까"라며 부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