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 한국사람 다 됐나봐요"
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가 한국 생활 6년차 후 바뀐 자신의 모습을 털어놓으며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트와이스 사나-쯔위, 2PM준호, 배우 남궁민, 왕지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사나에게 "이럴 때 '나 한국사람 다 됐구나'하는 순간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사나는 "회를 먹을 때 원래 일본에서는 간장을 찍어먹는데 이제는 초장을 더 찾게 된다"고 답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회를 먹을 때는 초장 찍어먹어야 맛있다. 일본에 가면 초장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간장에 회를 찍어 먹을 것"이라며 아쉬운 기색까지 드러냈다.
사나는 이 대답 역시 어색하거나 어눌함이 느껴지지 않는 정확한 발음과 어휘를 구사하며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도 "고기를 먹다가 김치를 찾거나 회를 먹을 때 어느 순간 초장을 찾는 자신이 너무 신기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나 너무 귀엽다", "초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구나", "한국에 와서 진정한 정체성을 찾았다", "한국말 너무 잘한다"며 훈훈한 웃음을 짓고있다.
한편 한국의 회와 일본의 회는 기원부터 달라 회를 써는 방식, 먹는 방식 등의 차이를 보인다.
한국에서는 초장, 된장, 쌈장 등을 찍어먹는 것과 달리 일본에서는 고추냉이를 곁들인 간장을 찍어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