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분만실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간호사의 팔을 부여잡고 힘차게 발을 내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신생아는 두 팔을 간호사의 팔에 걸친 채 균형을 잡고 걸음마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돌이 지날 때 쯤 걸음마 연습을 하면서 생후 14개월~생후 18개월 사이에 걷기 시작한다.
그런데 영상 속 갓난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걸음을 뗀 것이다.
비록 혼자 설 수는 없고 완벽히 균형을 잡진 못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뚜렷이 보인다.
아기는 몇 걸음 뒤 힘이 풀려 주저앉았지만 곧 다시 두 다리를 뻗으며 일어서려는 강인함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 지역의 한 산부인과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분만을 끝내고 산모와 아기의 상태를 파악하며 위생청결 등 후처리를 진행하던 간호사들은 걸음마를 하는 신생아를 보고 깜짝 놀라 카메라를 들었다.
간호사들은 "신생아들은 원래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다. 하지만 이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발을 구르며 걸음마를 해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산부인과에서 일하면서 이런 아기는 처음"이라며 "아마도 이 아기는 엄마 배 속에서부터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던 것 같다. 훗날 범상치 않은 인물로 자랄듯"이라는 시선을 보냈다.
국내 누리꾼들도 "브라질이라니 위대한 축구 영웅이 또 하나 나온 것이냐", "축구인지는 몰라도 육상권에서 엄청난 활약을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