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국내로 강제 소환됐다.
31일 오후 2시 40분에 정씨가 인천공항 보안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국내로 입국한 것은 덴마크에서 머문 지 245일, 체포된 지 151일 만이다.
정씨는 이대 입학 취소와 관련한 질문에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를 인정한다"며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전공이 뭔지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시켰다.
이어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서 벌어진 일은 전혀 모른다"며 억울하다는 입장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가던 정씨는 곧바로 서울 중앙지검으로 이동하려 자리를 떴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르면 오는 1일, 늦어도 2일 새벽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