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왜 해? 연애만 해도 될텐데"
연애관에 대한 서정희(54)와 강수지(50)의 진솔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오전 일정을 마치고 방안에 누워 쉬는 강수지와 서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수지는 서정희에게 "애들 둘 다 결혼하고 너무 좋죠?"라고 물었다.
이에 서정희는 "이제 각자 사니까 좋아"라며 "혼자 살다 보니까 혼자 사는 게 너무 좋더라. 내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가고"라며 평온해진 삶이 맘에 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두 사람 다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고 중년을 보내고 있기에 쉽사리 공감대 형성을 하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강수지는 "나는 그래도 언니가 너무 아까운데"라고 걱정하자 오히려 서정희는 "그래서 나는 네가 너무 아까운거야"라고 자신의 생각을 꺼냈다.
서정희는 "아니, 아깝다는 게 아니라. '왜 결혼을? 혼자 지내지. 그냥 남자친구로 지내면 되지' (싶더라)"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서정희의 말에 강수지는 "언니도 제 짝을 만나면 생각이 바뀌실걸요?"라고 하며 웃었다.
서정희는 "글쎄, 모르겠어. 아직 나는 아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라며 웃었다.
"지금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라고 말하는 서정희에게 강수지는 "언니를 정말 예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텐데"라고 진심으로 행복을 빌었다.
진심을 느낀 서정희는 "발견하면 소개해달라"고 웃었다. 강수지는 "있을거다. 언니는 사랑스럽고 여성스럽고 또 가끔은 터프하니까"라며 기를 북돋았다.
생각은 조금 달랐지만 서로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같은 두 사람의 대화에 시청자들은 "둘이 친자매 같다", "둘 다 말도 너무 예쁘게 한다", "두 분 다 힘내시길"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