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거래 장터에서 13달러(한화 약 1만 5천원)에 샀던 반지가 '진짜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7일 열린 소더비 보석 경매에서 중고 다이아 반지가 무려 84만7천600달러(약 9억 5천 180만원)에 팔렸다.
이 다이아 반지는 익명의 주인이 1980년대 영국에서 중고품 거래 장터의 하나인 카부트 세일(Car boot sale)에서 13달러를 주고 산 것이다.
그는 이 다이아 반지가 지금껏 유리를 깎아 만든 큐빅 같은 모조 장신구일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다 최근 우연히 소더비에서 정밀 보석 감정을 받은 결과 26.3캐럿의 진품 다이아몬드로 판정받았다.
이 다이아몬드는 19세기에 세공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역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시카 윈드햄(Jessica Wyndham) 소더비 경매 보석파트 책임자는 "이 다이아 반지는 약간 변색되고 먼지가 묻어있긴 하지만 엄연한 진품"이라며 "아마도 형태가 구식어서 모조 장신구로 보여진 듯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아몬드의 주인은 경매 판매금을 자선 단체 엔데버 펀드(Endeavour Fund)에 기부해 사고를 당한 사람들과 병든 군인, 여성들을 돕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