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를 입고 남자친구에게 청혼한 여성이 거절당하는 듯 하다가 '반전' 결말을 맞았다.
현재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는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남자친구에게 청혼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쓰촨(四川)성 남부에 있는 판즈화(攀枝花)시 한 광장에서는 이색 프로포즈가 진행됐다.
웨딩드레스 차림을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남자친구에게 꽃을 내민 것이다.
하지만 남성은 허리에 손을 얹고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여자친구를 바라봤다.
광장을 지나가던 행인들은 여성이 지극정성을 들였음에도 거절을 당하는 줄 알고 함께 숨죽이며 상황을 지켜봤다.
한동안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던 남성은 "프로포즈는 내가 먼저 해야한다"며 여자친구를 일으키고 자신이 무릎을 꿇었다.
이에 여성은 "누가 먼저 프로포즈 하든 똑같다"며 "프로포즈는 하나의 의식일 뿐 내가 원하는 건 아름다운 결과"라고 말했다.
남성이 무릎을 꿇고 꽃을 내밀자 여성은 활짝 웃었다.
행인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두 사람에게 환호성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