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장 속 강아지를 팔기 전 억지로 물을 먹이는 개장수에게서는 잔혹함이 느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시쓘왕 등 중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더 많은 값을 받기 위해 개장수가 강아지에게 강제로 물을 먹였기 때문이다.
중국SNS인 웨이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 장면은 지난 9일 중국 허난성(河南省) 옌스시(偃师市) 한 길가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사진 속 개장수는 플라스틱 병에 노란색 물 호스를 연결해 강아지의 주둥이를 잡고 억지로 물을 먹이고 있다.
강아지는 괴로운지 물을 채 삼키지도 못하고 도로 내뱉는다. 철창 밖 땅바닥에는 뚝뚝 떨어진 물이 흥건하다.
그러나 사진 속 개장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플라스틱 병에 계속 물을 붓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억지로 물을 먹던 개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기도 했다.
개장수는 강아지 체중을 늘려 더 높은 몸값을 받으려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당 몸값을 받기에 단 몇 백g이라도 늘리려는 꼼수였다.
너무 잔인하다며 논란이 일자 개장수는 "더워서 물을 줬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으며 여전히 개장수를 비난하고 있다.
개고기를 먹어왔던 역사가 매우 긴 중국이지만 최근 부정적 인식이 생기면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광시성 위린시에서는 매년 개 1만마리 이상을 도살하는 개고기 축제가 열리는데 지난 2014년 축제에서는 동물 보호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충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