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영상 때문에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CNN은 가짜뉴스'라는 의미로 해시태그 '#FraudNewsCNN', '#FNN'과 함께 27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프로레슬링 경기장 바깥에서 CNN 로고가 얼굴에 합성된 남성을 트럼프 대통령이 마구때려눕히는 장면이 3차례 반복되는 영상이다.
이 영상 때문에 미국은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그동안 CNN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는 상당히 적대적인 관계였다. 이미 대통령 취임 초기 시절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CNN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CNN을 "가짜뉴스"라며 기자의 질문을 거부했던 일로 시작해 지난 6월에는 CNN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쓰레기"라는 표현으로 공격을 했던 일이 있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 개인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은 이러한 그 동안의 감정이 격화되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CNN방송은 성명을 내 “오늘은 미국 대통령이 기자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이라고 비판했다.
언론 자유를 위한 기자위원회(RCFP)의 브루스 브루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기자들에 대한 물리적 폭력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의 트윗은 대통령이라는 직위 아래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해당 영상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이 영상에 대한 백악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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