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쭉빵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유튜브 역사상 가장 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은 "지금까지 유튜브 전체 영상 조회수 1위였던 강남스타일이 1위를 내주게 생겼다"며 위즈 칼리파의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 조회수를 지목했다.
10일 오후 4시 기준 강남스타일의 조회수가 씨 유 어게인을 1백만회 가량 앞서고 있긴 했지만 씨 유 어게인의 조회수 증가 속도가 훨씬 더 빨랐다.
이 영상이 강남스타일을 넘어설 것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가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결국 11일 새벽 씨 유 어게인은 강남스타일을 제치며 유튜브 전체영상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오전 11시 기준 씨 유 어게인은 28억 9475만, 강남스타일은 28억 9434만을 기록하고 있다. 씨유어게인이 41만 정도 앞서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업로드 날짜는 지난 2012년 7월로 약 5년 만에 해당 조회수를 기록한 반면 씨 유 어게인은 2015년 4월에 올라와 약 2년 3개월만에 강남스타일을 제쳤다.
그렇다면 강남스타일을 넘어선 씨 유 어게인은 어떤 곡일까.
이 곡은 영화 '분노의 질주:더세븐'의 OST이자 이 영화 개봉에 앞서 교통사고로 사망해 고인이 된 배우 폴 워커의 추모곡이다.
그러나 '씨유어게인'은 강남스타일이 1위에 머무른 기간인 1691일(약 4년 6개월)을 달성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12일 공개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는 단 6개월만에 조회수 24억 7600만뷰를 넘어섰다. 조만간 씨유어게인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에 누리꾼들은 "한국인이라 강남스타일이 1위를 내준 것에 아쉽긴 하지만 4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온 건 정말 대단하다", "씨유어게인은 1위 할 만한 명곡이다. 가슴을 울리는 노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