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심리학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잘생긴' 사람들의 말을 신뢰하고 '못생긴' 사람들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은 여러 차례 증명된 바가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인 영향을 아직 덜받는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어떨까?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Journal Frontiers in Psychology)에 최신호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아이들도 외모에 따라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8세, 10세, 12세의 아이들에게 200명의 낯선 얼굴들을 보여주고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는지, 잘 모르겠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한 달 후 아이들에게 같은 질문에 답하게 했다.
그 결과 모든 실험 연령대에 걸쳐 ‘잘생겼다’고 평가받은 사람일수록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시 말해 못생긴 사람은 아이들로부터 적은 신뢰를 받았다. 외모에 따른 차별을 한 것이다.
흥미롭게도 ‘잘생김’과 ‘신뢰’ 사이의 상관관계는 12세 실험 집단에서 가장 컸다. 이는 아이가 자랄수록 외모를 통해 사람을 평가하는 성향이 더 강해짐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