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으로 주목받아 개봉 5일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덩케르크'에서 한 엑스트라 배우의 표정 연기가 '옥에 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덩케르크'의 유일한 '옥에 티'로 관객들 시선에 잡힌 한 엑스트라 배우의 모습이 화제다.
영화 '덩케르크' 예고 영상에서 이 단역 배우는 연합군 병사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영상 40초 부분부터)
그는 주변의 다른 병사들보다 먼저 폭격기를 발견하지만 공포심보다는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살짝 미소를 보이기까지 한다.
모든 병사들이 폭격기를 발견하고 몸을 움츠릴 때도 훨씬 느릿느릿 어색하게 움직인다.
이 단역 배우는 목숨이 오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홀로 이 순간을 즐기는 것처럼 보여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화 '덩케르크'는 현실감 넘치는 묘사를 위해 CG를 최소화하고 1,300여 명의 대규모 엑스트라 배우를 투입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옥에 티가 생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실제 군대였으면 저 배우는 고문관(군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장병)이었을 듯", "막상 영화 볼 때는 워낙 잠깐 등장하는데다 시선이 분산돼 눈에 띄지 않았다"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