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한 시내버스 승객이 버스 차량 유리문을 부수고 하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안산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실시간' , '세상은 넓고', '무개념은 많다'며 파손된 버스 유리문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제보한 카톡 메시지가 올라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버스 하차 유리문이 파손돼 유리 파편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다.
승객들은 물론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까지 이 상황에 무척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제보자는 "버스에 있었는데 중앙초 정류장에서 어떤 헬스보이가 '저 안 내렸다고요'라고 하면서 버스 문 깸"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된지 만 하루만인 26일 오후 6시 좋아요 6100여개와 3천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제보에 등장한 '헬스보이'의 행적에 "저게 가능하냐", "허세가 가득하다", "벨 누르면 되지 왜 저랬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사건은 이날 오후 6시 50분경 30-2번 버스가 안산 단원구 고잔동 중앙초등학교 정류장에 정차하던 중 발생했다.
위키트리에 따르면 경원여객 측은 "승객 사이가 시비가 붙었는데 화풀이를 버스 문에 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리문을 깬 승객이 보상해준다고 기사에게 연락처를 주고 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