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교의 2018년 신간 도덕 교과서의 표지가 너무 예뻐서 화제다.
애니메이션과 만화 강국인 일본답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어울리는 친숙한 표지를 일본의 출판사인 '미쯔무라 도서'가 제작했다.
아이들이 좀 더 느긋하게 학습했으면 하는 마을을 담은 것이 이러한 교과서의 제작 의도였다고 출판사는 설명하고 있다.
이 도덕 교과서의 표지 그림은 1985년 에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의 아라이 요지로 감독의 작품이다.
아라이 요지로 감독은 태풍과 함께 찾아 온 미스터리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애니메이션 <태풍의 노루다>(2015)의 감독으로, <마루 밑 아리에티>(2010), <고쿠리코 언덕에서>(2011)의 애니메이터이기도 했다.
한편, 교과서의 표지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그 얼굴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림과 함께 삽입된 문구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감성으로 충만되어 있으며, 모든 교과서의 첫 면에는 권두시와 학습 목표가 들어가 있다.
6학년 교과서의 권두시에는 '모두 살아있다. 함께 살고 있다'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이지메(왕따) 문제가 심각한 일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와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