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느슨하게 묶어 한쪽으로만 늘어뜨린 엄마들에게는 '비극'이 찾아오고 말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쪽으로만 머리를 묶은 엄마들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에는 여러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서 등장하는 어머니 캐릭터들을 모은 사진이 담겨 있다.
이 어머니들은 모두 긴 머리를 하고 있는데 어깨에 닿는 위치부터 모아 머리끈으로 묶은 후 한쪽 어깨로만 늘어뜨리고 있다.
놀랍게도 이 어머니들의 공통점은 모두 극중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이 어머니들 일부는 줄거리 초반 세상을 떠나 주인공에게 충격과 트라우마를 남긴다.
이후 주인공이 각성하거나 사건을 일으켜 어머니들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계기가 된다.
또는 주인공을 지키다 죽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예를 들어 가장 왼쪽 위에 있는 여성은 '강철의 연금술사'에 등장하는 엘릭 형제의 어머니로 남편이 떠난 후 홀몸으로 아이들을 키워내지만 전염병으로 26살에 세상을 뜬다.
어머니가 너무나 그리웠던 엘릭 형제는 연금술로 어머니를 다시 불러내려 하지만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만다.
어찌된 일인지 극중 세상을 뜨는 어머니 캐릭터들은 한쪽으로만 묶어 늘어뜨리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 누리꾼들에게 놀라움과 신기함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이 헤어스타일을 '단명헤어'라고 불러야하는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단명헤어'를 하고 극중에서 사망하는 어머니 캐릭터들을 정리해보았다. (스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1. 강철의 연금술사- 트리샤 엘릭
전염병으로 사망
2. 진격의 거인- 카를라 예거
괴물에게 잡혀먹히는 장면이 충격적으로 묘사됐다.
3.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아노하나)- 야도미 토코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상태. 죽음으로 가족들의 관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4. 돌아가는 펭귄드럼- 타카쿠라 치에미
이미 사망해 백골로 등장한다. 등장했던 장면은 유령이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5. 이나즈마 일레븐 GO- 나노바나 키나코
축구부 여성부원으로 등장하나 27살에 출산 후 사망한다.
6. 도쿄구울- 후에구치 료코
딸을 지키려다가 목이 잘려 죽는다.
7. 타이거 앤 버니- 카부라기 토모에
병이 들어 입원했다가 남편에게 "당신은 언제까지나 히어로로 있어줘. 약속이야"라는 말을 남기고는 사망한다.
8. 이나즈마 일레븐- 고엔지 슈야의 어머니
9. 쓰르라미 울 적에- 아카사카 유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