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밤 방송된 '조선총잡이' 10회에서는 윤강(이준기 분)에게 건넨 화약 때문에 의금부에 끌려간 수인(남상미 분)이 이를 악문 채 모진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윤강이 한조와 동일인물임을 알아낸 직후 의금부에 끌려가 처절한 고문에 신음하는 수인에 빙의한 남상미는 작은 주먹을 꽉 쥐고 온 몸에 땀과 눈물을 흘리며 소름 돋는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도 그 아픔에 함께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윤강을 위해 끝까지 자신이 화약을 누구에게 주었는지를 함구하며 처절하게 아픔을 이겨내는 수인의 강인한 모습은 남심 뿐 아니라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남자주인공에게 끌려가는 수동적인 여주인공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며 당당히 나아가는 사극계 新여성상 수인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파고든 것.
특히 극 초반 호기심 강하고 밝았던 수인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옥에 갇힌 초췌한 모습으로 윤강에게 "도련님이 살아계신 것 만으로도 저는 감사합니다. 도련님을 지킬 수만 있다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라고 홀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수인의 모습은 더욱 애틋하게 다가갔다.
한편, ‘조선총잡이’로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남상미는 밝음과 슬픔을 오가는 섬세한 열연으로 연기자 남상미의 저력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열연하고 있다.
[사진 = 조선총잡이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