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연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극중 썼던 선글라스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6일까지 누적관객수 436만 2300여명을 기록하며(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영화 '택시운전사'가 이토록 인기를 인기는 끄는 이유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철저한 고증으로 당시 상황을 잘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은 관객들에게 당시를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1980년 5월 당시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대로 영화에 담으려고 혼신을 다했다.
특히 당시 광주 민주화 운동의 실상을 기록했던 '故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은 힌츠페터가 광주 취재 당시 실제로 썼던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들은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유가족에게 해당 선글라스를 빌려오는 등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외에도 택시운전사가 입었던 노란색 재킷과 초록색 택시, 당시 유행했던 장발에 통바지 차림의 시민 등 철저한 고증을 통해 1980년의 분위기와 아픔을 되살려냈다.
한편 故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은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자마자 이 작품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세계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이야기였기에 망설임 없이 출연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에 "폭발적인 인기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인스타그램에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