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들이 유독 수영과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일 KBS2 '해피투게더'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 8명 전원이 출연해 화끈한 예능감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10년차 걸그룹'의 위엄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수영은 "멤버들과 함께 있는 단체채팅방에서 '술 마시자'고 제안하면 단체로 읽씹(읽고 무시함)을 당한다"며 하소연했다. (위 영상 1분 32초부터)
최근 비가 많이 오던 어느날 파전에 막걸리가 당겼던 수영은 멤버들에게 술자리 제안을 했지만 어떤 답장도 못 받아 실망했다고 했다.
이 얘기에 옆에 있던 효연은 "그 이유는 어차피 막걸리 한두잔이면 (수영) 혼자 취할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영은 술자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막상 술은 잘 마시지 못하는 '알쓰(알코올 쓰레기)'였던 것.
소녀시대 대표 주당인 유리는 "저렇게 슬쩍슬쩍 마시는 건 싫다"며 지적했다.
유리의 지적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수영은 "제가 이래서 술을 마시기 싫어진다. 술 마시면 졸리다"고 토로했지만 유리는 "노력해야지"라고 혼내기만 해 폭소를 자아냈다.
MC들은 "안 되는 사람은 안 된다"며 유리와 수영을 달랬다.
MC들은 "안 되는 사람은 안 된다"며 유리와 수영을 달랬다.
수영은 "제가 술은 잘 못 마시지만 분위기는 잘 맞춘다"고 했지만 유리처럼 술을 잘 마시는 사람 입장에서는 분위기보다는 같이 마셔주길 원한다고.
방송 후 누리꾼들은 "소녀시대 노는 게 내 친구들이랑 비슷하다", "이래서 주량 비슷한 사람들끼리 마셔야한다", "술자리 공감 대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