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맥주 캔 바닥에서 소름 끼치는 이물질을 발견하고 구역질에 시달리고 말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남성이 마시던 하이네켄 맥주 캔 바닥에서 도마뱀 2마리를 발견하고 하이네켄에 소송을 제기한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15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파운튼 밸리에 사는 조지 토우바(George Toubbeh)에게 일어났다.
마트에서 구입한 하이네켄 맥주를 마시던 조지는 이상한 느낌에 구토하기 시작했다.
맥주 캔 바닥에는 작은 도마뱀 2마리의 시체가 가라앉아있었다.
구토와 어지럼증에 고통을 호소하던 조지는 응급실로 달려가 진정제와 메스꺼움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받았다.
이후 조지는 하이네켄은 물론 맥주를 구매한 상점 '랄프스(Ralphs)'를 운영하는 크로거(Croger) 회사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조지는 손해배상, 의료비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조지의 변호사는 "문제가 된 해당 맥주를 검사할 수 있고 도마뱀 사체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건 당시 도마뱀 시체는 전혀 분해되지 않은 원형 그대로 보존돼있었다. 이를 통해 조지는 "맥주를 캔에 담고 봉했을 때 도마뱀이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맥주 제조사인 하이네켄의 책임을 묻고 있다.
하지만 하이네켄 측은 조지의 주장에 대해 의심을 품고 따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네켄은 "공정상 이렇게 큰 도마뱀이 들어갈 수 없으며 우리 회사 제품의 안정성과 무결성은 최고 수준"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2년 가까이 공방이 계속되고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현재까지도 뚜렷한 판결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