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스피츠를 무료 분양한다는 전단지 사진과 그 전단지가 붙은 기둥 아래 묶여 있는 스피츠 한 마리의 사진이다.
전단지에는 스피츠를 무료 분양한다는 견주의 사연이 적혀져 있다.
9개월에 불과한 쿠키라는 이름의 이 스피츠는 공원이나 놀이터로 추정되는 장소의 한 기둥에 녹색줄로 묶인 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단지를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견주는 전단지에 적은 사연에서 이사한 주인집과 소통 부재로 단 하루도 이 스피츠를 키울수 없게 되어 이런 방법으로 강아지를 내놓았다고 적었다.
그는 강아지가 시끄럽지 않으며, 짖지 않는다면서 무료 분양을 권하고 있다.
심지어 붉은 글씨로 "유기하는 것이 아니구요. 이따가 와 볼 것입니다"라고 강조하기까지 했으며, "잘 키우실 분 데려가세요! 위에 사료와 배변판 식기 있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사진 속의 쿠키는 사료가 쏟았진 채 텅 빈 그릇과 함께 쿠키의 배변으로 보이는 배설물들이 지저분하게 널브러져 있으며, 주인을 기다리는 듯 얌전히 앉아 있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게 유기다’,‘너무 무책임하다’,‘동물 보호소에 물어라도 보지 이게 무슨 짓인가’, ‘이사하기 전에 잘 알아 봤어야지’ 등 분노어린 의견을 표했다.
한편, 스피츠는 북극 근처 대륙, 특히 시베리아 등 아시아에서 원주민들이 다양한 용도로 키우던 견종으로, 털이 가늘고 잘 날리는 편이라 관리하기가 쉽지 않고, 타고난 성격이 예민해 개를 키우는 주인에 따라 다양한 성격을 가지게 되는 데 기본적으로는 폐쇄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