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범들이 잔뜩 있는 교도소 감방 안에
온갖 성인 만화나 영화가 돌아다닌다'는
뉴스가 최근 보도되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폐쇄적인 교도소에서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의아스러웠습니다만,
알고보니 사실 '야동'을
공급하는 업체가 따로 있었습니다
이런 업체가 있었다고는 하나
교도소 측에서 이를 허가했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22일과 23일의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교도소의 재소자가 필요로 하는 일을
대행해 주는 수발업체에서
성인물 뿐만 아니라
음란 동영상을 넣어준다고 합니다.
이 수발업체들은
교도소의 해결사 역할을 하며
만화 형태의 성인물 뿐 아니라
음란 동영상도 넣어준다고
전직 수감자들이 증언합니다.
재소자 출신의 한 남성은
"수발업체가 (음란 동영상을 넣어줄 때는)
돈을 많이 받죠.
20~30만원씩 받죠."
라고 말했고,
한 수발업체는
"(음란물 담긴) USB 그런 거 해 달라고.
교도소 내 공장에서
일하고 그런 애들이 보는 건지."
라고 했습니다.
이 수발업체는
심지어 분리 수용된 공범들을
구치소 안에서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일도 합니다.
현직 교도관은
"공범들끼리 접견장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면회 신청이 돼서)
접견장에 가면
취소가 되어 있어요.
그러면 접견종료실에 가서
공범과 다 만나는 거예요.
공범들이 말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거죠."
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2일에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법무부는 교도소에
음란물을 반입하는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음란물이 방치된 것은 아니라며
현실에 대해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