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잔뜩 부른 상태에서도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면 의심해봐야할 것이 있다. 바로 '가짜 식욕'이다.
지난해 7월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에서는 '가짜 식욕'과 '진짜 식욕'을 구분하는 방법이 공개됐다.
'가짜 식욕'이란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도 뭔가 계속 먹고 싶은 욕구가 드는 것으로 '심리적 허기'라고도 부른다.
이는 본래 20~30분 정도만 참으면 사라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짜 식욕'임을 구분하지 못하고 정말 배가 고프다고 여겨 음식을 계속 섭취하고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배고픔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몇 가지 항목을 체크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식욕이 오는 느낌이다.
진짜 배가 고프다면 좀 출출하다는 느낌이 들다가 '속이 허전하다'-'배고프다'-'배가 고파서 어지러울 지경이다' 순서로 서서히 배고픈 느낌이 온다.
반면 '가짜 식욕'은 배가 갑자기 고프게 한다. 갑작스레 뭔가 먹고 싶다는 욕구가 든다면 '가짜 식욕'이다.
또 '진짜 식욕'은 어떤 음식을 먹어도 상관없지만 '가짜 식욕'은 특정 음식이 당긴다는 차이점이 있다.
진짜 배가 고픈 상황이라면 모든 음식이 맛있어 보이지만 '가짜 식욕'이라면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다', '떡볶이가 갑자기 당긴다' 등 특정 음식만을 먹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오른다.
마지막으로 '진짜 식욕'은 배가 부르면 그만 먹게 되지만 '가짜 식욕'은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식사 후 배가 터질 것처럼 배가 부른데도 디저트가 먹고 싶다면 이는 '가짜 식욕'이다.
'가짜 식욕'을 구분해내는 테스트도 소개됐다. 식사를 충분히 하고 3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다면 물을 한 컵 마시고 5~10분을 기다려보자.
그 후에도 공복감이 느껴진다면 이는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