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가 민박 온 젊은 부부에게 자신과 남편이 입었던 결혼식 의상을 입고 웨딩 사진 체험을 해볼 것을 권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런 제안에 부부는 좋아하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특히 아내인 여성은 "나는 (효리 언니와) 볼륨감이 다르다"며 난감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이효리는 자신의 가슴을 더듬더듬 만지며 "이제 볼륨감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빠져서 (가슴이) 없어졌다"며 "지금은 A(컵 브래지어)도 맞는다. (이상순) 오빠가 '야 어디갔어?'라고 놀린다"고 했다.
이때 마침 자리로 돌아온 이상순은 처음엔 무슨 대화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가 곧 알아채고는 "네 건 자꾸 어디 가는거야?"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평소에 너무 내놓고 다녀서 얘기 자기 소명을 다했다. 이젠 좀 지친 것 같다. 등부터 끌어올려가지고 막"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체념한 듯 "어차피 이제 볼 사람은 한명 밖에 없잖아"라 당당히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내가 아쉽잖아. 그 한명이 아쉽다고"라고 대응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아쉽긴 뭐가 아쉽냐. 이래도 사랑해주고 저래도 사랑해주는 게 남편이지"라며 "나도 오빠에게 아쉬운 것 많거든?"이라고 맞받아쳤다.
민망할 수 있는 주제를 솔직하고 시원하게 풀어놓은 이효리는 "부부란 참 신기한 인연이다. 친한 친구라도 매일 같이 잠을 자진 않고 가족이라도 맨몸을 드러낼 수 있는 건 아니니까"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