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청남대가 본격적인 가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곳으로 1983년 12월 전두환 정권 당시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완공된 건물. 이후 정권이 교체되는 과정에서도 청남대는 지속적으로 대통령 별장의 역할을 했지만, 2003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광지로 전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설 유지 및 관리는 충청북도에서 맡고 있다.
청남대관리사무소 측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청남대 단풍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매주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물놀이, 클래식, 국악,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음악 행사들이 청남대의 가을 정취와 더불어 한껏 멋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월 18일부터 11월 9일까지는 '청남대 가을축제'가 개최된다. 봄에 열리는 영춘제와 더불어 청남대의 양대 축제로 손꼽히는 행사. 국화와 야생화가 어우러져 청남대를 장식해 인기 있는 축제로 손꼽힌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대통령 기록 문화전을 중심으로 대통령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 전시회와 대통령 골프 체험, 국새 찍기, 야외 영화 감상 등 풍부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청남대 측은 "청남대의 가을 풍경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볼거리"라며 "올해도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많이 준비했으니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