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남부에 사는 애릭 하딩(Aric Harding)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인근 대피소에서 지내다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가져다 줄 생각으로 집에 들렀다.
그러다 문득 아들이 아끼던 피아노가 눈에 띄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나는 정말로 하나님이 완전히 새로운 이곳에서 무언가를 하실거라고 생각한다. 고통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는 것에 흥분된다”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과 함께 흑인 친구로 보이는 남성이 피아노를 치는 영상을 올렸다.
하딩이 올린 글과 영상은 SNS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 큰 관심을 받았다.
다행히 이 지역은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었다.
텍사스 지역에 상륙했던 태풍 '하비'는 지난 12년간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최대 풍속이 210km에 달했으며, 허리케인의 등급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4등급의 열대성 저기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