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채리나는 "17살에 가수로 데뷔해 음악과 춤 이외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고 정치, 재벌가 사람들 얼굴을 아예 몰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아는 분이 '여기 (술자리) 잠깐 왔다가 가'라고 해서 갔는데 같이 술자리 했던 분들이 재벌들이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고 했다.
녹화 당시 채리나는 그때 그 자리에서 만난 재벌들의 실명을 공개했지만 제작진 측은 음향 효과로 가려 방송에 내보냈다.
당시 채리나는 술을 마시다가 술병이 너무 예쁘길래 챙겨나왔다는데. 빈 술병 가격만 100만원이 넘는다고 했다.
그는 "술을 잘 몰라서 무슨 술인지는 모르겠지만 술병이 너무 예뻤다"며 "좀 빈티나보이지만 빈 병을 들고 나왔다"고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술이 들어있는 원제품 가격은 수천만원대였다고.
나중에 그 술자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재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채리나는 "'몇천만원 짜리 비싼 술도 아무렇지 않게 마시는구나' 하고 놀라면서 '나도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이상민도 과거 재벌가 가족행사에서 노래를 불렀던 일화를 전했다.
이상민은 "사실 저희 룰라도 대기업 회장님의 장모님 칠순 잔치에 행사를 간 적이 있다"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어 "처남되시는 분에게 봉투를 받았다"며 "열어보니 백화점 상품권 200만원이 들어있더라"고 했다.
한편 하은정 기자는 "성북동, 한남동 쪽에 겉으로 보기엔 주택이지만 알고보면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갤러리가 있다"며 "멤버 구성은 재벌가 90%, 연예인 10% 정도다. 분기별로 파티도 하고 한번씩 유럽에 가서 그림 쇼핑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