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으로 실려 간 할머니는 몸에서 800개가 넘는 담석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돼지고기를 너무 좋아해 기름진 식단을 생활해온 여성이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간 중년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60대 여성 판(Fan) 씨는 평소 고기를 좋아해 거의 평생 기름진 돼지고기 반찬을 먹어왔다.
그러던 어느날 판 씨는 갑작스런 복통에 괴로워했고 가족들은 판 씨를 얼른 병원으로 데려갔다.
판 씨의 담당 의사인 쉔 장이(Shen Zhangyi) 박사는 "진단 결과 환자의 쓸개에 작은 돌들이 가득 있다"고 설명했다.
즉 쓸개에 돌이 가득 차 있으니 원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돼 복통까지 유발한 것이다.
담낭 절제술로 돌을 꺼내봤더니 무려 806개의 담석이 나왔다.
담석 중에는 아주 자잘한 돌도 있었지만 열매 만큼 큰 돌도 있어 충격을 전했다.
이 담석들의 성분을 조사해봤더니 주로 콜레스테롤로 이뤄져 있었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좋아했던 식습관이 원인이었다.
판 씨는 "매끼니마다 고기 반찬을 해먹었다"며 "손바닥만한 돼지고기 덩어리를 하루에 2~3덩어리씩 먹었다"고 털어놨다.
쉔 박사는 "돼지고기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지방이 축적돼 신진대사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하며 설탕과 기름 함량이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며 "아침 식사는 꼭 챙겨먹으라"고 조언했다.
한편 판 씨는 현재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