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지 코스모폴리탄은 미국 미네소타 주에 사는 헬스트레이너 리즈 크루거(Liz Krueger)가 결혼식에 입은 하객 드레스 때문에 하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경험담을 전했다.
다음은 문제의 드레스 사진이다.
단순히 깊게 파이고 길이가 짧은 탑드레스라서 논란이 인 게 아니다. 이 드레스는 살이 비치는 밀착형이다.
미국 웨딩 전문 잡지 브라이즈 관계자 엘 스트라우스는 "너무 과하다"며 "결혼식에서는 부적절한 옷차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크루거는 "32도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이 드레스를 입은 게 괴롭힘까지 당할 일인 줄은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한 여성이 혼자 있는 나에게 다가와 엉덩이를 때렸다"며 "그 여성은 친구들과 날 괴롭히기로 내기를 하고는 졌기 때문에 내 엉덩이를 때렸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또 맥주를 내 팔에 일부러 쏟는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크루거가 괴롭힘 당하고 있을 때 다른 하객들은 이를 지켜보면서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는 미국 매체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웃고 넘어가는 척 했지만 사실 큰 모욕감을 느꼈다"고 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적절한 옷차림이 아닌 건 알겠지만 다른 하객들이 그렇게까지 괴롭힐 필요는 없지 않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입을 권리가 있다"며 그를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타인 결혼식에 너무 과한 드레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