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택시로 인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를 구별하는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TV 유명 BJ 꽃빈은 택시를 탄 후 납치당할 뻔한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새벽 한두시경 술자리에서 일어나 집에 가려고 택시를 타려고 했다"며 "평소 뒷자리에 앉는데 이날 따라 이상하게 앞자리에 타고 싶어 보조석 문을 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때 보조석에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은 남자가 쭈그리고 숨어있었다"며 "너무 놀라 가만히 굳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택시기사는 '야 문 닫고 빨리 가. 너 운 좋은 줄 알아'라고 소리쳤다"며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처럼 범죄를 저지르려고 하는 택시는 대부분 불법 택시다. 택시도 '진짜'와 '가짜'가 존재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진짜' 영업용 택시인지 허가 받지 않은 불법 '가짜' 택시인지 구별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1. '아', '바', '사', '자' 네 글자를 기억하자.
번호판 가운데 있는 한글 문자는 사업용과 비사업용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택시는 '아', '바', '사', '자' 4가지 문자가 사용된다.
택시 번호판 가운데 글자가 4가지 문자가 아닌 다른 글자가 쓰여있다면 개조된 불법 차량일 확률이 높다.
2. 앞 두자리 숫자가 '01~69' 사이여야 한다.
지역번호와 가운데 한글 문자 사이 자리하는 숫자 2개는 차종을 의미한다. 승용차는 01~69, 승합차는 70~79, 화물차는 80~97, 특수차는 98~99다.
3. 번호판이 노란색이여야한다.
운수사업용 차량인 택시는 '노란색' 번호판이다. 일반 차량은 흰색이며 외교용 차량은 파란색이다.
4. 택시 기사 증명서를 확인하라.
번호판을 보고 택시를 탔다면 운전기사와 택시 안에 부착된 증명서의 사진을 비교해보자. 모습이 다르다면 도난당한 차량이거나 위조된 증명서일 가능성이 크다.
5. 합승은 절대 안 된다.
기사가 택시 합승을 요구한다면 불법이니 당당히 요구하자. 막무가내로 동승자를 태우려한다면 바로 내려서 다른 택시를 이용해야한다. 동승자가 언제 택시기사와 공범이 될지 모를 일이다.
6. 자신의 위치를 알리자.
자신의 위치도 지인들에게 알려두는 게 필요하다. 자신이 어느 역에서 무슨 택시를 탔는지 메시지로 보내놓으면 증거 자료로 확실히 남는다.
7. 택시기사와 대화 중 조심해야할 것들.
택시기사가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이 역시 조심해야한다. 실제로 기사에게 휴대폰을 건넨 순간 기사가 창 밖으로 휴대폰을 던지고 납치를 시도하려 했던 사건이 있었다.
먹을 것을 권해도 쉽게 받아먹지 말자. 수면제나 독극물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