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 시계'를 절대 착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에 사람들의 눈길이 쏠렸다.
20일 한겨레신문은 조 수석이 최근
"대통령 임기 중엔 결코
'이니 시계(문 대통령 시계)'를 차지 않겠다"며
"문 대통령이 퇴임해 경남 양산
자택으로 돌아가면 그때부터
5년 동안은 꼭 문재인 시계를 차고 다닐 것"
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문재인 시계의 현재 가치보다는
후일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에
무게를 더 둔 것이다.
즉,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지 않으면
그 시계가 무슨 소용이냐며
일에 집중하자는 다짐으로 보인다.
정부 출범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시계를 만들어낸 의의를
제대로 빛내자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는 청와대 직원들에게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문재인 시계를 차고 다닐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일하자"고
자주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
조 수석의 이런 언행은 이명박 시계를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시계의 인기는
정권의 흥망성쇠에 따라가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이명박 시계도 중고시장에서
원가도 안 되는 1만원대에 매물로 나오는 등
굴욕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겠다'는 사람이 나오기는 커녕
'줘도 안 찬다'는 비난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5년 후인 2022년 문재인 시계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조 수석은 5년 후 문재인 시계의 가치에
더 집중하며 오늘도 열심히
정무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