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복권에 비해 어머어마한 당첨금으로 당첨과 동시에 인생역전이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몇년전 3억3800만달러(한화 약 3,830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한 남자가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써보지도 못하게 되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페드로 케사다(49)가 아동 성폭행 및 아동안전위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뉴저지 주 검찰은 "케사다가 11세 소녀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기소했다"고 밝혔다. 만약 유죄로 판결되면 케사다는 최대 20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4년전 복권에 당첨되었을 때 인생역전의 주인공으로 '1억 7500만분의 1'의 사나이로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케사다는 지난 2006년 도미니카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민자이다. 그는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며 다섯 아이를 키운 아버지이기도 했다. 그러던 그에게 집 근처에 산 '파워볼'이 당첨되면서 인생역전에 성공했었다.
일시금으로 당첨금을 수령한 그가 실제 받은 금액은 1억 5200만원달러(한화 약 1,720억원)이었다.
하루 고된 노동으로 아이들을 키웠던 그는 당첨된 후에도 '인생역전을 이뤘지만 마음만은 그대로라며 먼저 가족을 위해 당첨금을 쓰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그의 말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고, 당첨된지 8개월 후에는 부인이라고 알려졌던 산체스로부터 당첨금 분할소송을 당하기도 했다.실제 법적인 부인이 아닌 동거녀로 밝혀진 그녀는 케사다와의 지저분한 법정다툼끝에 소송을 포기했다고 한다.
결국, 인생역전으로 불리웠던 케사다의 복권 당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면서 쓰지도 못할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