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46)이 자신의 이름에 얽힌 비밀을 깜짝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도시 탈출 컬투쇼'에는 마동석이 출연해 별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동석은 우람한 체격에 강한 인상이다보니 조폭과 건달, 경찰 등 거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연기해왔다.
하지만 활짝 웃으면 귀여운 모습도 드러나 누리꾼들은 그에게 '마블리(마동석+러블리)', '마요미(마동석+귀요미)' 등의 별명을 붙여 부르고 있다.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수는 그에게 '마쁜이(마동석+이쁜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런 사랑스러운 별명에 대해 마동석은 "별명을 붙여주시는 것은 애정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저한테 딱 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활동명 '마동석'은 제 별명이다"라며 "원래 이씨인데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저를 '마동석'이라고 불렀다"고 깜짝 고백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프로필에는 그의 본명이 '이동석'이라고 기재돼있다.
그러나 활동명을 '마동석'이라고 했기에 마동석의 성이 '이'씨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몰랐다.
이름을 바꾸면 본명과 예명을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성만 바꾸면 이를 알아채기 쉽지 않다.
배우 유연석의 경우에도 본명은 '안'연석이지만 성만 바꿔 '유연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연석'이 예명이라고 하면 원래 이름이 따로 있거나 유씨에 다른 이름이 붙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성만 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렵다.
마동석은 "심지어 친구들도 마동석이라고 하도 불러서 원래 '이 씨'인지 모르는 친구들도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