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이하 현지시각) 호주 매체 마마미아는 탑승권에 'SSSS'라는 글씨가 적혀있는 여행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30분 이상 걸리는 추가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SSSS'는 'Secondary Security Screnning Selection(2차 보안 검색 대상)'을 의미한다.@Delta "SSSS" happens every time I fly international. I'm TSA Precheck. At LHR I was told that this is caused by your system. PLEASE FIX! pic.twitter.com/bzS2kAMfHi
— Stephon Owens (@senowens) 2017년 7월 16일
이 2차 보안 검색 대상에 오르는 탑승객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 여행객 중 일부다.
즉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도 또 한번 엄격한 보안검사를 받아야하는 '요주의 인물'로 선정됐다는 뜻이다.
이 2차 보안 검색 대상에 오르는 탑승객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 여행객 중 일부다.
이에 해당하는 여행객들은 미국 교통안전청 직원들에게 몸 수색과 가방 수색을 추가로 받게 된다.이들은 전신을 투시하는 검색대를 통과하거나 온몸을 더듬고, 심한 경우 옷까지 탈의해야 한다.
미국 교통안전청 직원들은 신원 증명을 요구하거나 여행 계획과 여정에 대해 자세히 물을 수도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 측은 컴퓨터로 2차 보안 검색 대상자를 무작위로 선택한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는 불법체류 의심이 되는 편도 항공권만 예약하거나 개인정보가 남지 않도록 현금 결제한 경우, 출발 당일 항공권을 구입한 경우 검색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터키 등 특정 국가를 여행하고 미국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도 'SSSS' 코드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정확한 선정 기준이 없어 사생활 침해, 인종차별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SSSS'는 미국 교통안전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도입한 시스템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승객 몰래 탑승권에 'SSSS' 코드를 찍은 후 무작위로 알몸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인천공항은 미국 교통안전청이 통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아무런 검토 없이 'SSSS' 코드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세 유아부터 70세 노인까지 무차별적으로 선택됐으나 위해 물품이 적발된 경우는 한 건도 없어 남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