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을 보고 충격받았다"는 한 누리꾼은 평소 심형탁이 방송에 나온 모습만 보고는 "좀 답답한 사람이 아닌가"했던 자신을 반성했다며 해당 방송을 자세히 리뷰한 내용을 올렸다.
이날 심형탁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심형탁의 어머니가 과거 자신이 사기를 당하면서 집안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버스비만 들고 다녔다는 심형탁은 갖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참으면서도 부모님의 말씀을 곧이 곧대로 듣는 착한 아이로 성장했다.
도시가스를 낼 돈이 없어 6개월 간 난방도 못하며 살았을 때도 버너로 데운 물을 찬 물에 섞어 몸을 씻었고 추위를 견디기 위해 일부러 땀을 내서 샤워를 했다는 어려운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심형탁이 배우로 성장해 집안 살림에 여유가 생기자 그제서야 "갖고 싶은게 있는데 이제 좀 사도 될까요?"라며 어린 시절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장난감을 사기 시작했다며 어머니는 목이 메여했다.
이처럼 지독하게 어려운 살림 속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견디지 못했던 어머니가 유서를 남기고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준비하던 차에 우연히 어머니의 유서를 본 심형탁은 어머니 대신 수면제를 삼켜버리고 병원으로 실려갔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꺼냈다.
누리꾼들은 어머니 대신에 죽으려고 했던 심형탁의 이야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심형탁이 왜 그렇게 장난감을 사모으는 걸 좋아하는지, 그리고 방송에서 토크를 하면서 왜 그렇게 과할 정도로 어색하게 웃는지 이제 이해가 됐다며 어린 나이에도 어려운 시절을 꿋꿋하게 견디고 부모님을 위해 뭐든 다 하던 속 깊은 심형탁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심형탁이 아버지께 고물상을 차려드린 것 때문에 쏟아졌던 비난에 대해서도 내막을 밝혔다.
"아버지께 선택권을 드렸고 아버지께서 선택을 하신 게 고물상이었다. 나이 제한도 없고 마음 편하게 풍경 좋은 곳에 고물상을 원하셨다"며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부끄럽지 않다"며 심경을 밝혔다.
미처 이 방송을 보지 못했던 누리꾼들은 방송 내용을 정리한 이 누리꾼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심형탁을 다시 보게 됐다"며 가족들 모두 행복하게 잘살면 좋겠다는 의견을 올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