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트 판에 올라 온 한 질문이 누리꾼들의 심기를 건드리며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 어린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올린 질문은 이렇습니다.
"여자들은 라면 1개 먹으면 배부름? 남자들 기준으로는 라면 1개는 한끼 먹기에는 적은데"
이 '어리석다'고 질타받은 질문은 9월 17일자 네이트 판에서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토커들의 선택'으로 선정까지 됐군요.
이 질문에 대한 베플은 이랬습니다.
"여자들은 몸작고 밥 먹게 먹는다는 말은 어디서 주워들은거야. 위 크기에 따라 다 다르지 무식한 것아"
얼핏 우문현답인 듯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이 질문을 한 누리꾼은 매우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었습니다.
무려 수 백 개가 넘는 여성들의 라면 먹는 현황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올라왔기 때문인데요,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의견이 많은 순서로 정리합니다.
1.라면 한 그릇에 밥 한 공기를 말아 먹는다.
수 많은 여성들이 라면 한 개와 밥 한 공기를 정량으로 꼽았습니다. 라면 1개만 먹기엔 부족하고 그렇다고 라면 2개를 먹기엔 부담스럽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니 밥 한 공기를 말면 적당한 양이라고 밝혔습니다.
2.국물 없는 건 2개, 국물 있는 건 1개.
비빔면 같은 국물 없는 면은 2개를 먹고 국물 있는 라면은 1개를 먹는다는 의견입니다. 라면 1개를 정량으로 하는 여자들도 비빔면은 2개를 먹을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밥보다 확실히 면을 더 좋아하는 걸까요? 먹는 본인들도 신기하다는 의견입니다.
3. 한 개로 배가 부르진 않지만 질려서 못먹겠다.
그래서 라면 1개와 샌드위치, 김밥, 삶은 달걀 같은 걸로 보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라면 1개는 누구에게나 부족한 양임은 틀림없습니다.
4.한 개 먹기도 힘들다.
라면 1개도 먹기 힘들어 반 정도밖에 못먹는다는 의견도 꽤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의견을 낸 대부분의 경우도 배가 불러서 못먹는다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은 안들어간다, 못먹겠다는 의견이네요. 이 의견은 대부분 라면은 1개를 다 먹기에도 질린다는 평가였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베플의 의견이 아주 정확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남자들과 달리 라면 1개를 다 먹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았고(물론 배불러서는 아닙니다만), 라면 1개 이상은 잘 안먹는다는 건데요,
결론적으로는 여자들은 대부분 남자들과는 달리, 라면 1개 이상은 질려서 잘 안먹고 다른 걸 같이 먹어서 배를 채운다는 게 맞는 답변일 듯 합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