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에 모 유명 커뮤니티에 올라 온 이 글에는 자신이 학교에서 겪은 남녀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신상 때문에 나머지는 잘랐다"며 학교 축제 준비를 위한 스케줄표의 일부를 공유하면서 시작되는 이 글에는 "여자는 따로 하는게 없다. 힘드는 건 다 남자(가 한다)"며 학교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부스천막을 설치하는 새벽 작업에는 담당자로 되어 있는 여자선생은 나오지도 않고 협조로 지정된 남자선생들이 가서 작업을 하는 상황인데, 이를 너무 당연시하고 있어 "고맙다고 한 적도 없다"고 했다.
글을 올린 이는 이렇게 남자선생들이 힘든 일은 다 하면서 여자선생들은 여기에서 빠지는게 당연시되고 있지만, 정작 성과급이나 학년배정에서 일하는 남자들이 혜택을 보는 상황이 생기면 "진심 반란이 일어난다...여교사의 난"이라며 남자선생님들의 애환을 토로했다.
이 경험담이 공유되자, 커뮤니티에서는 큰 반응을 보였다.
"이것이 학교뿐만이 아닙니다", "학교가 저런데 사회가 이러는 건 당연할지도", "힘든 건 하기 싫고 혜택은 받고 싶은 거겠지", "이러면서 무슨 평등을 얘기하냐" 등 여자교사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이 논란 속에서 여성 중심 사회로 진입한 뉴질랜드의 사례가 올라 와 눈길을 끌었다.
4대 정부 기관의 수장을 장악한 지 오래된 뉴질랜드의 경우 강력한 여성 중심의 정책이 강화되면서 남성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인구수도 줄어들고 있다며 "한국도 뉴질랜드처럼 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렇듯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남성중심 사회 속에서 여성들이 받는 차별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하지만, 이렇게 이미 여성중심 사회가 된 학교처럼 남성이 반대로 차별받는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이 커뮤니티에 올라 올때마다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