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재완이 채경(왕지혜 분)에게 모네를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힘들어 하지 말고 자신에게 오라는 그녀의 제안에 “내가 택한 길이다. 돌아가야 할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지”라며 모든 것을 끝낸 후 모네에게 돌아갈 생각임을 밝혔다.
하지만 당장은 중구(이덕화 분)의 신뢰를 얻고자 모네에게 모질게 대할 수 밖에 없던 재완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자신을 찾아와 안아달라는 그녀를 냉정하게 뿌리치면서 ‘내가 지금 널 안으면, 내 아버진 널 죽일 거야’라며 애써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모네는 아성원(최상훈 분)을 죽인 자가 중구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서재를 뒤지기 시작했고, 중구가 갑자기 들이닥치자 재완은 그녀를 숨기고 거짓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으나, 뒤에서 몰래 지켜보던 중구에게 들켜 앞으로 이들에게 더한 위기가 찾아올 것임을 짐작케 했다.
그러던 중 모네는 재완에게 “우리 아버지 죽인 사람이 이중구라는 거 너는 알고 있었지? 나한테 숨기려는 게 대체 뭔지. 내가 찾을 거야”라며 그의 집을 뒤집다 금고 안에서 권총을 발견해 충격에 빠졌다.
그는 황급히 모네의 눈을 가렸지만 그녀는 “너 누구야”라며 두려움에 가득 찬 모습으로 재완을 바라봤고, 이에 ‘난 이제 돌아갈 곳이 없어져 버렸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모든 것을 잃은 듯한 그의 절망스런 표정은 당황스러운 마음이 그대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이동욱은 숨기려 해도 감출 수 없는 모네를 향한 애절한 눈빛과 그녀에게 돌아가고자 했던 행복한 미래를 송두리 째 잃고 패닉에 빠진 재완의 복합적인 감정을 잘 담아냈다.
[사진 = 호텔킹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