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성 강한 자연인이 화제다.
작년 6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산 속에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이인홍 씨를 소개했다.
이인홍 씨는 도사를 떠올리게 하는 말투와 함께 영어와 일본어를 능숙하게 사용해 이승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일반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영의 기운을 체험하기 위해 관에서 잠을 잔다고 독특한 생활을 공개했다.
이인홍 씨가 이런 기이한 생활과 언어능력을 갖게 된 이유는 젊은 시절 일찍 미국으로 유학갔던 동생의 부름에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컴퓨터를 납품하고 학원운영을 하던 이인홍 씨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한국 생활을 정리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생활을 쉽지 않았다.
구두닦이부터 수영장 청소, 때밀이 까지 하루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했다.
이렇게 악착같이 버티며 어렵게 돈을 모아 어릴 때부터 뜻을 두었던 한의학 공부를 하던 중 미국 자격증은 한국에서 무효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좌절했다.
학업을 접은 그는 총 42개국을 돌며 사업 아이템을 찾고 무역업으로 성공했다.
이후 또 다른 사업 계획을 위해 한국에 왔지만 거래처의 배신으로 돈을 떼이고 상처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 계신 어머니마저 돌아가시자 결국 이인홍 씨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 속에 들어와 욕심 없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산전수전을 겪은 그는 미국에서 공부한 한의학을 바탕으로 지천에서 나는 약초를 말려 꿀과 함께 버무린 환을 먹고, 부황과 뜸을 놓으며 건강을 지켜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발성에 기분 따라 드럼, 아코디언 연주를 즐기고 샹송을 부르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자연인의 독특한 생활에 " 역시 탑 레전드 급이다" "봐도 봐도 웃기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