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요정' 김생민(44)이 유재석(45)의 영수증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서는 '이 우정 그레잇' 특집으로 김생민. 정상훈.이태임, 이석훈, JR, 백호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생민은 '해피투게더3' 멤버들의 영수증을 살펴보며 소비 행적에 대해 '그레잇'이나 '스튜핏'을 날려 방송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재석의 영수증 내역을 본 김생민은 냉철한 '스튜핏'으로 평가를 시작했다.
유재석이 피부과를 간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영수증에는 유재석이 피부과에서 4만 4천원을 결제했다는 내역이 있었다.
유재석은 "일주일에 1~2회 피부과에 간다"고 설명했고 김생민은 "절실함이 있다면 피부과보다는 사우나에서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피부과에 가는 건 혼자 어려 보이겠다는, 박명수만 늙어 보이게 만드는 수작 스튜핏"이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유재석이 영화관에서 1만 2천원을 지출한 내역이었다. 아내 나경은과 조조영화를 관람한 것이었다.
또 '스튜핏'을 날리나 했지만 김생민은 "아내와 함께 영화를 봤기 때문에 부부 사랑 그레잇"이라고 따뜻한 칭찬을 건넸다.
그러면서 "요즘 두 명이서 만 이천원에 영화 보기 힘든데 알뜰하게 잘 봤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박명수가 "팝콘은 안 먹었냐"고 묻자 그 다음 지출 내역으로 팝콘과 콜라 6500원이 드러났다.
전현무는 "편의점에서 팝콘 살 수도 있는데 극장에서 팝콘 먹는 건 '스튜핏'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김생민은 "팝콘을 하나만 샀고, 먹으면서 아내와 손이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스킨십도 가능하다. 일석이조이기 때문에 '금실 그레잇'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런 평가를 본 시청자들은 "김생민이 절약을 중요시하지만 가족이나 연인에게 쓰는 돈은 낭비라고 하지 않는다"며 "사랑에 관해서는 관대한 통장 요정"이라고 훈훈한 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김생민은 아내 유지희씨와 열애하던 시절 유씨가 치아에 컴플렉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돈으로 치아교정을 하게 할 만큼 사랑에는 아끼지 않는 남자로 알려져있다.
또 알뜰하게 돈을 아끼고 저축한 끝에 10억을 모아 고급 아파트에 입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