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 정준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치회 사진을 올렸다.
그를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제주도 여행이라니 부럽습니다", "한치회 맛있어보여요" 등 부러움과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해당 게시물에 도를 넘는 악플들이 꾸준히 달리기 시작했다.
"비호감이다", "방송 보니 정준하 인성 별로더라" 등 주로 그의 평소 방송 캐릭터에 대한 지적이었다.
정준하는 이런 댓글들을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일일이 해당 악성 댓글을 단 계정을 태그해 답글을 달기 시작했다.
대부분 "기대해"라는 짧고 묵직한 답이었다. '기대해' 앞에는 '고소'라는 단어가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정도가 심한 댓글에는 "넌 정말 기대해!"라고 달기도 했다.
응원과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용자에게는 감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어? 정준하 계정이네?"라며 비꼬는 댓글에는 "몰랐니?? 들어왔잖아!! 어? 열받네? ㅎㅎㅎ"라며 대응하기도 했다.
이로부터 약 한달 후인 지난 12일 정준하는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댓글에 일일이 답을 달며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악플러들이 먼저 잘못하긴 했지만 꼭 저렇게 하나하나 댓글을 달아야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누리꾼들이 일부 있었다.
그런가 하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으면 그랬겠냐"며 "우리도 의견 안 맞는 상대와 댓글 싸움할 떄 있지 않냐. 그 심정이 이해된다"며 안타까워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정준하가 심한 악플로 멘붕한 것 같다"며 안쓰러운 눈길을 보냈다.
또다른 누리꾼은 "이러다 정준하도 공황장애나 심적 스트레스로 무한도전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건 아닌지"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준하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생활을 접고 떠나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했다"고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프로 방송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현재는 고소와 상관 없이 방송 스케줄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