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이특(34)이 가발을 쓴 다소 어색한 모습으로 방송에 등장했다.
지난 16일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는 이특이 출연했다. 이특은 이 프로그램의 MC다.
그런데 그의 헤어스타일이 좀 이상했다.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가 이마를 덮는 것도 모자라 잔뜩 부풀어올라있었고 구렛나루 등 다른 부위도 긴 상태였다.
길이가 길다해도 자연스럽게 긴 머리가 아닌 어딘가 붕 뜬 모습이었다.
그의 이런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은 놀란 반응을 보였고 방송 후 해당 방송분을 캡쳐해 '오늘자 EBS 대참사'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거리로 삼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유독 이 모습을 어색해 한 이유는 그가 이전 방송에서는 매우 단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왔기 때문.
이에 그의 근황을 잘 아는 일부 팬들이 해명에 나섰다.
팬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특은 최근 슈퍼주니어 컴백을 준비하며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그러나 EBS는 교양·교육 프로그램 특성을 내세우며 과도하게 눈에 띄는 색상의 염색 머리는 방송에서 금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이특은 방송에서 밝은 갈색을 띈 가발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안 시청자들은 "차라리 분홍색 염색 머리가 훨씬 단정해보인다", "EBS에서 방송되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캐릭터들이 초록, 보라색 등 알록달록한 머리색을 하고 나오면서 실제 인물은 금지한다는 게 이해 안 된다"며 어리둥절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BS는 눈에 띄는 색으로 한 염색 헤어스타일 외에도 귀걸이, 수염, 헤어 스크래치(모발을 부분적으로 밀어 두피를 일부분 드러내는 스타일) 등 출연자들에게 외모 규정을 두고 규제하고 있다.
한편 '최고의 요리비결'은 요리의 대가가 출연해 평소에 즐겨먹는 장, 찌개, 김치 등 기본 음식의 제조 비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일일 프로그램이다.